화창한 날씨 계속… 축제 하이라이트 기대치 높아져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 2017 제주들불축제 셋째날인 4일. 많은 도민과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17 제주들불축제 셋째날인 4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며 축제장이 도민과 관광객의 발걸음으로 북적이고 있다.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 2017 제주들불축제 셋째날인 4일. '듬돌들기'행사에서 여성 참가자가 50kg의 듬돌을 들고 힘겹게 걷고 있다.

오후 2시에 마상공연장에서 '마상마예 공연'을 시작으로,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듬돌들기 경연대회'에 많은 관객들이 참여하며 흥겨운 축제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 2017 제주들불축제 셋째날인 4일. '추억의 가족 놀이 체험'부스에서 한 어린이가 민속팽이를 돌리고 있다.

또한 각종 부스행사에서도 사람들의 높은 참여율이 이어지며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추억의 가족 놀이 체험'부스에서 민속팽이 돌리기에 참여하고 있던 김씨(노형동)는 "휴일이기도 하고 날씨도 좋아서 우리 아들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심어주고 싶어 이곳에 오게 됐다"며 "민속팽이는 내가 어렸을 때 하던 것인데 이 놀이를 자녀와 함께하니 옛생각도 나고 오히려 내가 더 즐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읍면동 부스에서 만난 박씨(건입동)는 "정말 오랜만에 집안일 다 제쳐두고 동네사람들과 아침부터 셔틀버스타고 왔다"며 "맛있는 것도 많고 공연들도 재밌어서 너무 행복하다. 특히 '마상마예'쇼 할 때 환호성이 저절로 나오더라"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후 7시 50분부터 '횃불 점화 및 전달'을 시작으로 '사랑의 횃불대행진', '오름 레이져쇼 "제주는 희망이다"', '제주가 전하는 희망, 사랑, 평화메시지', '제주환타지', '대형 달집 점화', '들불아! 내 소원을 들어줘'등 공연이 이어진다.

8시 11분에는 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오름 불 놓기'가 장관을 이룰 예정이다.

흐린날씨에 진행됐던 '2016 제주들불축제'와 달리 화창한 날씨에 진행되고 있는 올해 '오름 불 놓기'행사는 화려한 장관을 이룰 것으로 예상돼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오후에 제주 민속놀이 시연을 하기위해 축제에 참가한 장씨(하귀리)는 "주민들이랑 민속놀이 시연하려고 아침 10시부터 왔다. 매년 축제마다 오고 있는데 이렇게 쾌청한 날씨는 너무 오랜만이라서 오늘같은 날 산에 불 놓으면 정말 최고일 것"이라며 행사 하이라이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 2017 제주들불축제 셋째날인 4일. '승마체험'부스에서 한 어린이가 말을 타고 즐거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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