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불신과 불만이 이어졌던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가 개선됐다.

제주도는 24일 오후 2시 제주벤처마루 10층 대강당에서 '요일별 배출제 개선방안'에 제주시 지역 토론회를 개최했다.

도 환경보전국에서 발표한 개선방안을 살펴보면 ▲품목별 배출요일 및 횟수 확대(주민 편리성 및 상성이 비슷한 품목끼리 묶음으로 혼합수거 개선) ▲24시간 배출이 가능한 재활용자원순환센터(준광역클린하우스) 확대 설치 ▲재활용품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한 도민의식 함양 등으로 압축할 수 있다.

우선 품목별 배출요일 확대를 보면 배출량이 많아 현재 배출횟수로는 부족한 종이류와 플라스틱류의 경우 각 1회 추가한다.

또한 배출량이 증가하고 있는 비닐류로 배출요일을 1회 추가하고, 배출량은 적지만 주1회배출로는 충분히 않거나 부적당한 품목인 병류와 불연성도 각 1회 추가한다.

이 경우 월요일은 플라스틱, 화요일은 병류와 불연성, 수요일은 캔·고철, 목요일은 비닐류와 스티로폼, 금요일 플라스틱, 토요일 종이류-병류-불연성, 일요일 비닐류-플라스틱-스티로폼으로 수정된다.

또한 현재의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가 아닌 '재황용 자원 요일별 배출제'로 명칭도 전환된다.

또한 재활용품을 자주 버려야 하거나, 배출날짜에 못버리는 도민들을 위해 재활용자원순환센터도 공원과 공영주차장, 대형마트, 읍면동 선별장 등에 확대 설치한다.(올해 20개소, 내년 70개소)

이와함께 재활용품에 대한 마일리지 적립 등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재활용은 자원이므로 보관해야 한다'는 도민의식 함양을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에서 패널들은 요일제 배출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만을 내놓으며 화기애애 해, 시민들은 강도높은 비판을 내세우며 수준 이하의 토론회로 전락했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