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약자 위한 환경 조성 5년간 55억원 투자
수요 많고 유료관광지·우수관광사업체 우선

[제주도민일보DB].

제주도가 관광약자를 위한 관광환경 조성을 위해 5년간 55억원을 투자한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9일 복지관광자문위원회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개년 동안 장애물 없는 관광환경 조성계획을 추진하는 안을 심의·확정했다.

이 계획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한 ‘2015 장애물 없는 관광환경 실태조사’를 분석에 기반했다. 주요 접점별로 공영관광지, 사설관광지, 숙박·음식점, 이동수단, 서비스 분야로 구분해 수립했다.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영․유아 가족 등 관광하는데 불편함을 겪을 우려가 있는 관광약자가 일련의 관광활동 과정에서 이용이 편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보하는 내용을 담았다.

5개년 동안 55억원을 투자해 추진해야 할 정비기준, 정비 우선순위, 추진방법 및 절차, 연도별 추진목표 및 재정투자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5개년 계획의 주요내용은 먼저 공영관광지의 경우, 관광약자의 관광수요가 많은 관광지와 유료 관광지를 우선적으로 정비를 추진한다. 공공시설인 점을 고려해 최대한의 접근이 가능하도록 18억8000만원을 투자해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사설관광지는 업체에서 일정부분 자부담을 원칙으로 우수관광사업체를 우선하여 지원한다. 최소한의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2억5000만원을 투자해 화장실, 주 출입로 정비 등을 우선지원할 계획이다.

음식점은 관광식당, 모범음식점, 우수관광사업체 등을 대상으로 우선 지원한다. 사설관광지와 마찬가지로 일정부분 자부담을 원칙으로 공모를 통해 희망하는 업체에 3억6000만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숙박업소는 일반숙박업을 중심으로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설관광지와 음식점과 같이 우수관광사업체를 대상으로 우선 지원한다. 관광숙박업은 관광약자 전용 객실을 운영하도록 계도해 나갈 계획이다. 호텔업 등급 현장평가 기준에 관광약자를 위한 시설기준, 이동로 확보 등의 평가지침을 강화해 운용해 나갈 예정이다. 3억9000만원을 투자해 나갈 방침이다.

관광약자에게 가장 중요한 이동수단과 관련해서 전세버스는 5년 동안 10억원을 투자하되 이용객 증가추세에 맞추어 연차별로 지원한다. 렌터카는 가족단위 관광약자 관광이 증가 추세임을 고려해 2021년까지 7억원을 투자, 리프트 승합차를 우선해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무장애 관광환경 시설 및 설비를 적극적으로 갖춘 시설은 신청을 받아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쳐 3년간 인증을 한다. 관광진흥기금을 우선적으로 융자 및 보조를 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지원해 나간다.

이외에도 휠체어 무료 대여 사업 추진, 관광약자 안내․홍보․서비스교육 추진계획도 포함해 계획을 수립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승찬 도 관광국장은 “앞으로 관광약자 등의 관광향유권 확대와 고령사회에 대비한 ‘실버관광’ 기반 구축을 위해 장애물 없는 제주의 관광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도별 투자계획

(단위 : 백만원)

사 업 명

합계

2017

2018

2019

2020

2021

합 계

5,515

1,237

927

957

1,197

1,197

접점별 무장애 환경 조성

4,615

1,057

747

777

1,017

1,017

 

공영관광지

1,880

200

420

420

420

420

사설관광지

250

50

50

50

50

50

음식점

360

40

60

60

100

100

숙박업소

390

60

60

90

90

90

전세버스

1,000

600

-

-

200

200

렌터카

700

100

150

150

150

150

휠체어 무료대여

35

7

7

7

7

7

안내・홍보・서비스 교육

800

160

160

160

160

160

 

접근성안내센터 운영

650

130

130

130

130

130

관광약자를 위한 홍보

150

30

30

30

30

30

접근가능 관광환경 인증제

100

20

20

20

2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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