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영 출발 퀸스타 2호 가로.세로 20cm 구멍
승객 36명 추자도에 ‘꽁꽁’…선사 측 숙식 제공

[제주도민일보 DB] 퀸스타호

제주도 전역에 강풍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후 해남군 우수영을 출발, 추자도를 거쳐 제주도로 들어 오려던 배가 충돌해 구멍이 나는 사고가 일어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거센 파도로 배가 출항을 못하게 되면서 우수영을 출발, 제주를 찾으려던 승객 36명의 발이 묶였다. 

19일 제주해경과 추자도 해경 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6시 30분쯤 우수영을 출발, 추자도를 거쳐 제주로 향하던 퀸스타2호가 출발 직후 인근 배와 충돌해 가로 25cm, 세로 20cm 규모의 구멍이 났다.

이날 퀸스타 2호를 타고 제주로 들어오려던 승객 100여명은 결국 추자도에 발이 묶였다. 당초 우수영을 출발해 제주로 오려던 36명의 승객은 선사측에서 숙식을 제공했다. 아울러 선사측은 추자에서 제주로 들어 오려던 64명에 대해서는 환불조치 했다. 

추자도 한 주민은 “오늘 오후부터 추자도에 바람이 많이 불어 파도가 높았다”라며 “사람이 다치지는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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