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증가 8만4천명중 5만5천명 차지
도, 정착주민 실태조사해 정주환경개선 추진

[제주도민일보DB].

제주도 인구 증가에 정착주민이 끼친 영향에 대한 객관적인 수치가 나왔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2010년을 기점으로 순유입 인구가 증가한 가운데 순유입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66%에 달했다.

도는 베이비붐 세대 은퇴, 도시생활을 탈피해 건강한 삶을 누리고 싶은 사회적 변화 등으로 인한 유입인구가 늘면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5만5000여명 순유입이라는 기록이 나왔다.

이에 힘입어 같은 시기 제주 인구도 57만7000여명에서 66만1000여명으로 8만4000여명 증가했다. 제주 순유입 인구 5만5000명은 전체 인구의 8%를 차지한다.

도는 이처럼 도내 유입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정착주민의 안정적 적응을 도모하고 지역사회 통합 등에 필요한 중·장기적 지원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주요과업 내용은 먼저 정착주민의 유형과 정착 기간에 따른 정책수요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정착주민 정주환경개선을 위한 기본 방향과 분야별 지원시책을 수립한다.

또한, 정착주민 실태조사의 주요특징을 보면 지역주민의 정착주민에 대한 인식조사를 하고, 인구유입이 급증한 지역 및 특정유형의 정착주민 집중 거주지에 대한 표본조사를 통해 정책수요를 예측한다.

제주이주 정착주민이 이주실패로 다시 도외로 재이주하는 사유도 분석해 이에 따른 지원정책을 마련한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과 관련 분야별 구체적인 사업실행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와 공무원, 정착주민 등 과업수행 연구팀을 구성한다. 지속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2018년부터 2021년까지의 정주환경개선 기본 계획(4개년)을 수립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제주 정착주민 실태조사 및 정주환경 개선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지역주민과 정착주민이 제주라는 삶의 공간에서 제주의 가치와 행복한 삶을 공유하는 정주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