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환도위, “주민 의견수렴 불충분”

[제주도민일보DB].

주민설명회 파행을 빚은 바 있는 <원도심 도시재생 전략계획 및 활성화계획(안) 의견 제시의 건>이 제주도의회에서 한 차례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는 15일 오후 제348회 임시회 제5차 회의를 속개, 해당 안건을 심사보류했다.

하민철 위원장은 이와 관련 “관덕정 광장 조성사업 설명회 파행 등 아직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고 합의도 안 이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사업은) 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져야 한다. 전문가가 주도한 계획이 아니라 지역주민을 위한 업무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 위원장은 끝으로 “행정이 주도하고 지역주민에 강요하는 것은 과거를 답습하는 것”이라며 “주민의견 수렴과 사업선정, 추진 과정의 적절성을 검토, 최적의 대안이 필요해 심사보류한다”고 결론내렸다.

이에 고운봉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알겠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한편, 제주시 원도심 5개동(일도1, 이도1, 삼도2, 용담1, 건입동) 주민들은 안건 처리를 앞둔 15일 오전 도의회 앞에서 반대의견안을 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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