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검 소환 조사 예정인 13일 오전 자택 마당서
구속된 강모씨와 연루 혐의로…농약병 발견 조사중

[제주도민일보DB] 소방공무원.

소방물품 납품비리 관련으로 조사를 받던 소방공무원이 자신의 집 앞마당에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제주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제주소방소 소속 장모 소방위(50)가 13일 오전 9시42분쯤 제주시 회천동 소재 자신의 자택 앞마당에 의식이 떨어진 상태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장 소방위는 긴급하게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발견된 지 한시간만에 담당의사에 의해 사망선고를 받았다.

장 소방위는 지난 1월 소방관련 납품비리로 이미 구속된 소방공무원인 강모씨(36)와 연루된 것으로 보고, 경찰이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에 사건이 검찰로 송치돼 이날 장 소방위는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 예정이었다.

경찰 등은 숨진 장 소방위가 자신의 집 앞마당에서 발견될 당시 농약병이 발견돼 일단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장 소방위는 지난 2013년부터 3년동안 납품에 따른 검수를 맡아온 가운데, 경찰은 구속된 강씨와 공모 관계가 형성됐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중이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