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서문로터리 구간 차없는 거리 조성 ‘뜨거운 감자’
제주도, 마중물사업 실행 방안 놓고 주민설명회 주목

제주시 중앙로터리와 서문로터리까지 500m구간을 관덕정 광장으로 조성하나, 아니면 일부만을 하나.

이에 따른 교통체계는 이 구간을 전면적으로 차량을 통제하는 방안을 도입하느냐, 그게 아니면 일부 대중교통만을 운행하도록 하느냐.

제주도가 제주시 원도심 재생사업의 대표적 마중물 사업인 관덕정 광장 조성사업과 관련, 이를 어떤 식으로 방안을 잡아나갈 지 여부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간다.

이를위해 도는 우선 8일 오후 2시부터 삼도2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지역주민과 주변 상가주, 상인들을 대상으로 관덕정 조성사업과 이에 따른 관덕로 차없는 거리 운영에 따른 의견수렴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갖는다.

본격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관덕정 광장 조성사업은 이 일대 대변혁을 가져올 수 있는데다 앞으로 원도심의 재생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사안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덕정 조성과 관련해선, 광장을 중앙로터리에서 서문로터리까지, 일명 관덕로 전체로 하느냐, 이중 일부를 광장으로 조성하느냐로 나눌 수 있다.

이를 위해선 불가피하게 차없는 거리 조성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

차없는 거리조성과 관련해선, 관덕로에는 일체 차량이 통행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과 대중교통 등 일부만을 통행하게 하는 방안 등이 제기될 수 있다.

이에 따른 교통체계도 어떤 식으로 잡아나가느냐도 다뤄야 할 중요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이같은 방안 등을 놓고 우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교통처리 대책과 주차장 확보 등 교통분석과 시뮬레이션 용역에 반영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도 관계자는 “차없는 거리 조성을 위해 3월 첫째주에 열리는 제주시 들불축제 전야제를 제주시청이 아닌 관덕정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차없는 거리에 대한 시범운영은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시민들에게도 지속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들불축제 이후에도 4.3예술제, 제주국제관악제 등 원도심 주변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를 관덕정 앞에서 개최해 관덕로 차없는 거리 운영의 실질적인 계획과 문제 등을 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