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인건비 최고 20만원 내외…타일공 부르는 게 값
페인트 노동 인기…인기 끌던 철근공 인건비는 주춤

[제주도민일보 DB] 공사중인 제주도

제주지역 건축경기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인력 부족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건설현장 노동자들의 인건비 또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최근 건설현장 노동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각 분야별로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단 타일공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하루 13만원 수준을 보이던 일당이 15만원, 17만원을 넘어 최근에는 20만원내외로 치솟아 올랐다.

이같이 타일공 인건비가 가장 높은 이유는 “마감을 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라고 건설현장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더욱이 건설현장에서 타일공 수요가 높지만 공급이 부족해서다. 과거 도민들이 타일 기술을 상대적으로 소홀히 여긴 결과 타일공 부족 현상으로 이어져, 결국 뭍에서 의존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때 가장 인기가 높았던 철근공은 최근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 한때 일당 15만원을 받던 철근공들은 현재 비슷한 수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동강도가 강한 목수 또한 상대적으로 인상폭이 적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과거 15만원을 받던 목수들은 현재 18만원~20만원의 일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민일보 DB] 공사중인 제주도

페인트 칠을 전문으로 하는 노동자들은 물론 숙련된 기술력에 따라 차등을 보이고 있지만 과거 13만원에서 현재는 20만원 수준의 일당을 받고 있다.

건설현장의 청소 노동자들 또한 인건비가 상당수준 오르고 있다.

보통 입주청소와 준공청소로 나뉘는 청소 노동자들은 과거 3.3평방미터당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을 받았다. 하지만 현재는 1만5000원 수준으로 동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 외곽지역인 읍면동지역은 1만 7000원을 받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같이 제주지역에서 인건비가 상승되는 이유에 대해 한 건설현장 관계자는 “공사현장과 숙련도에 따라 임금차이가 있긴 하지만 제주지역 건축경기 활황과 인력 부족으로 인건비가 대폭 오른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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