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저녁 산발적 비·눈…20일 전해상 강풍·높은 물결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한라산 윗세오름을 오르는 등반객.

19일 저녁부터 제주도에는 산발적으로 비 또는 눈이 날리겠다. 20일은 저기압이 중부 지방을 지나 동해상으로 이동하면서 새벽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강도가 강해져 아침에는 눈이 내리면서 쌓이는 곳이 있겠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아침에 일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저기압 후면을 따라 남하하는 찬 공기가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에는 오후까지 눈 또는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특히 중산간 이상에는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고, 해안가에도 쌓이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겠다.

20일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산간은 5~20cm, 제주도(산간 제외)는 1~5cm내외가 되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번 저기압은 상층 차가운(5km 상공 영하 35도) 기압골의 지원을 받아 서해상에서 발달하면서 제주도로 접근해 올 것으로 예상되며, 해상으로부터 수증기를 공급받아 두터운 눈구름대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특히 중산간 이상에는 내리는 눈이 그대로 쌓일 가능성이 높고, 내린 눈이 얼어붙어 길이 미끄러울 것으로 예상되니, 교통안전과 항공기 운항 및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22일 오후부터 23일 사이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오면서 서해상에서 눈구름이 만들어져 제주도에 다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

기온은 20일과 22일 북서쪽으로부터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우리나라로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떨어지겠고, 다음 주 초까지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겠다.

해상은 저기압에 동반된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20일 아침부터 바람이 차차 강해지기 시작해 모든 해상에서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과 여객선 운항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겠다.

또한 모레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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