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축산진흥원, 109억원 투입 축산업 집중 육성

축산진흥원 말조련 거점센터 조감도.

말조련 거점센터가 건립되고, 제주 흑돼지 300마리 이상을 상시 사육할 수 있는 제주흑돼지 전용축사가 신축된다.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18일 “올해 한(흑)우와 제주마, 청정 씨돼지, 재래가축 육성을 위해 국비 44억원과 지방비 65억원 등 사업비 109억2800만원을 들여 축산업 육성을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 가축자원을 활용한 지역 특화산업을 차별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우선 풍부한 말 자원의 체계적인 활용과 승용마 조련 및 생산을 위해 ‘말 조련 거점센터’를 축산진흥원 부지내에 건설한다.

총 사업비 35억원을 들여 실내․외 조련장(3147㎡), 마사(1146㎡), 퇴비사(153㎡), 주로(496m) 등 부대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지정에 따른 제주흑돼지(제550호)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쾌적한 사육환경 조성을 위해 사업비 18억3000만원을 투자한다. 이를통해 제주흑돼지 300마리 이상 상시 사육할 수 있는 ‘제주흑돼지 전용축사’(1,237㎡)를 신축한다.

도 축산진흥원은 또 지난해 준공된 천연기념물 유전자원 보존관의 효율적인 운영 관리를 위해 사업비 3억원을 투자해 유전자원 보존장비를 구입, 운영시스템을 구축 할 예정이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주흑우(제546호)의 혈통 정립과 우수정액 공급으로 사육기반을 확대하고, 양축농가의 우량 종축생산도 지원된다. 우수종축 생산과 보급으로 제주한우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15억9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10억여원을 들여 순수혈통 제주마 증식을 유도하고 청정 씨돼지 및 액상정액 공급 사업에 23억여원, 지역 고유 재래가축 보존 및 순수혈통 증식체계 확립을 위해 4억5000만원을 투자해 농가 소득향상을 꾀해나간다는 복안이다.

강원명 도 축산진흥원 축산진흥과장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주요 사업별 세부추진계획을 확정하고, 1월 중 시설사업의 설계를 발주할 계획”이라며 “말 조련 거점센터 건립공사는 8월 말 완공, 흑돼지 전용축사 9월 완공을 목표로 특단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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