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은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자원순환담당.

요즘 우리 제주사회의 가장 큰 화두는 생활쓰레기 요일제 배출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클린하우스에 매일, 모든 종류의 생활쓰레기를 배출했던 쓰레기정책에서 2017년 1월 1일부터 클린하우스에 정해진 요일에 정해진 품목의 쓰레기를 배출하는 요일제 배출 정책이 시범 실시되면서 항상 쓰레기로 가득찼던 우리지역의 클린하우스 풍경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하지만 요일제 배출 정책으로 쓰레기 감량과 처리비용 절감이 예상되는 재활용쓰레기와는 달리 매일 배출하는 음식물쓰레기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6년 한해 우리 서귀포시민이 배출한 음식물쓰레기는 하루평균 64.7톤으로서 전년에 비해 29.9% 증가한 수치이며, 인구 및 관광객 급증으로 향후 증가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럼 우리가 배출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는 모두 어디로 갈까?

정답은 서귀포시 쓰레기 위생매립장내에 위치한 음식물자원화시설이다. 

이곳에서 음식물쓰레기는 선별·파쇄·탈수 과정을 거쳐 톱밥, 미생물제 등을 혼합· 장기간 발효 후 제품으로 생산되어 서귀포 칠십리 비료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서귀포 칠십리 비료는 20kg 한포당 2,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도 인기 요인이지만 질소, 인, 칼륨, 칼슘 및 마그네슘 등 필수 무기원소와 유기물 함량도 풍부하여 고품질 생산수확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비료의 안정성 검증을 위해 서울 소재 전문기관과 도 농업기술원에 성분분석을 의뢰하여 비료 공정규격에 만족하는 결과를 얻은 신뢰성 있는 품질의 제품으로서 생산 품종과 토질에 관계없이 많은 농업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유용한 제품이다.

구매 의사가 있는 농업인은 서귀포시청 생활환경과(☎760-2951~2)로 연락바라며, 비료구매 신청시 농업인들의 배송비 절감을 위해 도 전역을 대상으로 무료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니 많은 농업인들이 구매하여 혜택을 보았으면 한다.

현재 우리 서귀포시는 생활쓰레기 요일제 배출과 함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위하여 민·관 협업으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서귀포 칠십리 비료에 대한 많은 관심과 함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리며, 2017년 정유년은 쓰레기처리에 걱정 없는 청정 서귀포시의 원년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김달은 자원순환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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