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급속충전요금 대폭 인하
그린카드 추가할인 시 최대 72%
전기자동차(EV) 급속충전요금이 대폭 내린다.
환경부(장관 조경규)는 올해 전기차 급속충전기 사용요금을 ㎾h당 313.1원에서 173.8원으로 책정하고 12일부터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그린카드나 비씨카드를 이용할 경우 충전요금을 추가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11일 서울 중구 광화문 루드블랑에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BC카드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먼저, 이번 시행하는 사용요금을 적용하면 급속충전기를 이용한 전기차의 100㎞당 연료비는 2759원이 된다. 휘발유차 1만1448원(연비 13.1㎞, 1ℓ당 1499.65원 적용) 대비 24%, 경유차 7302원(연비 17.7㎞, 1ℓ당 1292.58원 적용) 대비 38% 수준이다.
연간 1만 3724km를 주행할 경우 전기차의 연간 급속충전요금은 38만 원에 불과하다. 휘발유차 157만원, 경유차 100만원보다 각각 119만원, 62만원 저렴하다.
협약에 따라 그린카드로 전기차 충전요금을 결제할 경우 50%(월 5만원 한도), 비씨카드로 결제할 경우 30%(월 3만원 한도)를 추가로 할인받는다.
그린카드로 50% 할인된 요금을 적용하면(86.9원/㎾h) 100㎞당 전기차 급속충전요금은 1379원으로 줄어든다. 휘발유차의 12%, 경유차의 19%가 저렴하다.
연간 연료비를 비교하면 그린카드 이용 시 전기차의 연간 급속충전요금(연간 1만3724㎞ 사용 기준)은 19만원이다. 휘발유차 연간 유류비 157만원 대비 138만원, 경유차 연간 유류비 100만원 대비 81만원 저렴하다.
이정섭 환경부 차관은 “이번에 마련한 급속충전요금 할인정책은 전기차 보급도 활성화하고, 그린카드 활성화로 친환경 소비문화를 정착할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내연기관차 유류비와 전기차 충전요금 비교 >
구 분 | 휘발유차 (아반떼 1.6) | 경유차(아반떼 1.6) | 전기차(아이오닉) | |||
완 속(개인용) | 급 속 | |||||
인하 전(‘16년) | 인하 후(‘17년) | 그린카드 추가할인 | ||||
연비 | 13.1km/L | 17.7km/L | 6.3km/kWh | 6.3km/kWh | 6.3km/kWh | 6.3km/kWh |
연료비 | 1,499.65원/L | 1,292.58원/L | 71.3원/kWh | 313.1원/kWh | 173.8원/kWh | 86.9원/kWh |
100km당 연료비 | 11,448원 | 7,302원 | 1,132원 | 4,970원 | 2,759원 | 1,379원 |
연간 연료비* | 157만원 | 100만원 | 16만원 | 68만원 | 38만원 | 19만원 |
※ 유류비는 ‘17.1.6 전국 평균가격 적용
* 연간 13,724km 주행 기준(‘14, 교통안전공단 승용차 평균주행거리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