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동자 4명과 패싸움…1명 얼굴 크게 다쳐
중국인 인부 일부 불법체류자…폭행 혐의로 입건

서귀포시 한 공사장에서 중국인과 한국인 노동자끼리 집단 난투극이 벌어져 한국인 1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과 소방안전본부 등의 말을 종합하면 11일 오전 9시 30분쯤 서귀포시 제주헬스케어타운 개발사업장에서 중국인 인부 5명과 한국인 인부 4명이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노동자 서모(41)씨가 얼굴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나머지 노동자들은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9명을 폭력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특히 중국인 노동자 5명 가운데 3명은 불법체류자로 드러나 출입국사무소로 넘겨졌다. 

경찰조사 결과 한국인 목수팀이 공사를 위해 중국인 노동자들에게 철근공사를 일찍 해달라고 하면서 시비가 붙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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