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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가능한 조직 안정화에 ‘무게’제주도, 11일 정기인사 “예년에 비해 무난한 인사” 평
일부 실세부서 치중된 승진 등은 뛰어넘어야 할 과제

제주도가 13일자 2017년도 상반기 정기인사를 예고한 가운데 예년 그 어느 때와 비교해도 무난한 인사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반면 그동안 관례처럼 여겨져왔던 일부 실세 부서에 승진이 치중된 것아니냐는 인상을 주고 있는 부분은 앞으로 뛰어넘어야 할 과제란 지적이다.

제주도는 11일 정기인사를 예고했다. 58년생 상반기 출생 고위 공무원들을 일선에서 퇴진시키면서 지난해 하반기 인사기조를 유지, 인사의 숨통을 트게 했다.

이에 따라 이사관(2급) 승진 2명 등 직급 85명, 직위 15명 등 모두 100명의 승진 인사가 이뤄졌고, 각 분야별로 과거 경력 등을 토대로 ‘일함 직한’ 공무원들을 전진 배치시키면서 예전 인사와 비교하면 말그대로 ‘무난’한 인사를 단행했다는데 공감할 것으로 보인다.

서기관 승진이 가장 빠르고 3년이상된 유일한 서기관이었던 민군복합관광미항갈등해소추진단 강명삼 단장을 직위 승진시키면서 교육을 보낸 것도 그렇고, 문원일 경제통상산업국장이 안전관리실장으로 직위와 직급 승진하며 자리를 옮김에 따라 비게 된 경제통상산업국장 자리에 고상호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을 앉힌 것도 그 일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제통상산업국인 경우 전기차 정책을 비롯해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 원희룡 도정이 들어선 이후 가장 핵심적인 현안들이 집약돼 있는 점을 감안, 고 국장이 특별자치제도추진단으로 가기전 경제정책과장을 지냈던 점을 고려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여기에다 외부 공모였던 보건복지여성국장과 공보관 자리를 과감하게 내부에서 발탁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사안이다.

이번에 보건복지여성국장에 발탁된 양시연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전문위원은 복지직 출신인 데다, 그 분야에서 오랫동안 업무했던 만큼 다른 누구보다 업무처리에 원활한 진행이 예상되고 있다.

보건복지여성국장인 경우 여성을 포함한 양성평등 정책을 비롯해 다문화, 장애인, 노인, 청소년, 보육, 위생, 의료산업 등 각기 다른 분야이면서 다양한 민원이 집약된 곳으로 특정 분야의 외부 전문가가 오더라도 사실상 이를 관할하는 데는 한계를 드러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오히려 그 분야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경력을 감안한 것도 바람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보관 역시 언론사 출신을 공모로 받아들이면 더욱 금상첨화이겠지만, 단지 언론사 출신이라는 타이틀 하나만으로 감당해 내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에서 고육지책일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 도지사의 비서관 출신이라는 점은 있지만, 제주시장이 제주시 지역중 서쪽 출신인 점을 감안, 동쪽인 구좌읍 세화 출신인 문경진 청렴감찰관으로 낙점, 동서를 아우르는 면도 보여줬다는 평이다.

이외에도 여러 사항이 있지만 전체적인 구도로 볼때 일부는 연공서열, 또다른 면은 그간의 경력 등을 감안한 전문성 및 업무 형태, 조직의 안정성과 연속성 등을 두루두루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그동안 조직내에서 관례처럼 여겨져온 승진과 보직 등이 일부 실세 부서에 치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은 나오고 있기는 하다.

한정된 인물에 시급한 현안별로 인원을 배치하다보니 승진과 중요부서에 이른바 ‘실세 부서’ 출신들이 대부분 기용된 게 아니냐는 시각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이번 인사인 경우 누가 뭐라해도 예측 가능하고, 특정 인물이 아닌 조직이 시스템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직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꾀했다는 데는 대부분 공감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는 예년 정기인사에 비해 소폭으로 이뤄진 만큼 오는 6월말이나 7월쯤 예상되는 하반기 정기인사는 58년 하반기 생들이 그 수가 적지않은 데다 내년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경우에 따라선 이번 인사의 폭을 훨씬 뛰어넘는 대폭 인사가 점쳐지고 있어 벌써부터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김일순 총무과장은 “표현 그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안정성, 그리고 업무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와 서귀포시 인사와는 달리 제주시인 경우 승진 인사 등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게 나오고 있어 극명한 대조를 보이면서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기봉 기자  daeun4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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