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용서함이 평화의 시작이다’ 학교 배부

용서함이 평화의 시작이다.

제주4.3 평화 인권교육 명예교사들의 활동내용이 담긴 ‘용서함이 평화의 시작이다’보고서가 발간됐다.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2016년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 활동 보고서 ‘용서함이 평화의 시작이다’를 발간해 초·중·고등학교로 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2016학년도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의 추천을 받아 4·3희생자 유족회 회원 중에서 27명을 위촉했다. 27명의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는 사전 연수 과정을 수료해 도내 초등학교 47교, 중학교 20교, 고등학교 7교를 방문하여 4·3평화·인권교육을 했다.

특히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들은 농경 시대의 삶을 살아왔고 고유한 제주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줄 아는 마지막 세대이므로 이들은 학교 현장을 방문해 학생들에게 4·3에 대해 교육했다. 또한 자신들이 살아왔던 개인적인 삶에 대해 제주어를 간간이 섞어가며 학생들에게 들려주었다.

이번에 발간된 2016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 활동 보고서에는 명예교사 활동사진, 명예교사제 운영 규칙, 명예교사 명단, 명예교사 방문학교 명단, 명예교사 운영 결과, 명예교사 강의 원고, 명예교사 활동 소감문, 노무현 대통령 사과문 들이 수록돼 있다.

문영봉 제주도교육청 장학기획 장학관은 “2016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화해와 상생의 정신을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족들의 아픈 삶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기 삶에 대해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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