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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승진 인사 놓고 뒷말 '무성'서기관-사무관 승진 원칙-연속성 뒤죽박죽 여론
근평 등 무용론에 "측근만 챙긴게 아니냐" 비등

상반기 정기인사가 11일 예고된 가운데 제주시 서기관 승진 인사 등을 놓고 시청 주변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제주시의 올 상반기 서기관 승진 자리는 이연진 자치행정국장의 명퇴신청으로 공석이 된 1자리로 M사무관이 차지했다.

하지만 이미 지난달 중하순부터 M사무관이 내정됐다는 소문이 제주시 공직내부에서 빠르게 번진 상황이다.

M사무관은 지난해 7월 하반기 정기인사 당시 도에서 제주시로 부임을 받은 인물.

문제는 이 과정에서 승진 순위가 뒤죽박죽이 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도에 있을 당시 승진 대상 명단에 오르지 못했던 M사무관은 지난 10월 오남석 당시 농수축산경제국장 명퇴로 인한 수시인사 당시 4순위에 이름을 올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3개월도 지나지 않은 이번 인사에서는 근평 전체 순위에서 1순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이번 인사에서 서기관으로 승진하며 문화관광국장에 임명된다는 설이 이미 파다하게 퍼져 있었던 상태다.

이 때문에 현재 격무부서에서 쓰레기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Y과장은 근평 3순위로 밀려난 상황이다.

지난해 고경실 시장 부임 후 주민생활지원국 주무과장이었던 Y과장을 격무부서로 보낼 당시 내년 상반기 인사에서 승진을 약속했다는 얘기마저 흘러나오고 있다.

더욱이 사무관 승진 시기를 보더라도 Y사무관(2006년)이 M사무관(2010년)보다 고참인데다, 제주시로 온지 6개월도 안된 사무관이 승진하게 되면서 ‘일과 능력 보다는 연줄’이라는 인식마저 공직사회 내부에서 팽배해지고 있다.

특히 제주시에 줄곧 몸담으면서 일해온 공무원들 입장에선 도에서 내려와 6개월만에 서기관으로 승진한다면 시에 몸담고 있던 대상자들이 적지않은 마당에 이를 받아들이기 쉽지않아 불만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해 하반기 인사를 단행하면서 정년을 불과 몇년 앞둔 5급 사무관급 인사들은 도로 보내고, 같은 직급의 젊은층 인사를 받아들인 것도 큰 불만 요인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전임자의 공로연수나 퇴임하면 승진할 수 있겠다고 잔뜩 기대했던 시 소속 공무원들 입장에선 그만큼 희망이 사라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어서다.

교육 대상에 오른 조상범 부시장과 관련해서도 석연찮은 구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나이 등을 고려할때 교육 대상이 될법도 하다고 말을 아끼고 있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시장과의 의견충돌이 잦았고, 이 때문에 교육 대상에 오른 것 아니냐는 반응마저 나오고 있다.

특히 보건직과 간호직 사무관 승진인 경우 모두 근평 1순위와 2순위들이 뒤로 밀려나고 3순위들이 사무관으로 승진한 것도 너무 인사권자의 입맛대로 또는 측근 위주로만 인사를 단행한 것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대목이다.

물론 대상에 오른 배수 인원중 인사권자가 판단해 승진시킬 수는 있지만 민선 6기 도정이 들어선 이후 원희룡 지사는 그동안 업무를 중시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근평 위주로 승진시켜온 점과 이번 서귀포인사에선 거의 대부분 승진 인사를 근평위주로 무난하게 단행한 것과도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더욱이 인사에 있어 격무부서를 가장 우선적으로 챙기겠다는 고경실 시장의 호언과는 달리 요일별 배출 최전방에 섰던 생활환경과의 경우 과장과 계장 대부분이 교체된데다, 주무계장이 우도로 사실상 좌천(?)되는 상황도 연출되며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다.

이와함께 서귀포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밀리고 있는 승진시기를 놓고도 제주시 내부에서 불만이 팽배하고 있다.

한 공무원은 “인사가 만사인데, 돌아가는 것을 보면 일보다는 연줄을 잘 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며 한숨을 쉬었다.

허성찬 기자  jejuhs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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