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읍 하도리 철새 분변 H5N6형 바이러스 검출
구좌-성산 가금류 이동통제…대책 수립 ‘골머리’

전국에서 유일하게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청정을 유지하던 제주에서마저 결국 철새에서 AI 고병원성이 검출됐다.

10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국립환경과학원이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바이러스와 같은 혈청인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정밀 검사 후 나올 예정이다.

이에 제주도는 우선적으로 분변 채취 장소로부터 반경 10㎞ 이내인 구좌읍과 성산읍 지역에 대해 가금류 이동통제를 선제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또한 도내 철새도래지 주변 제주올레 코스도 AI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통제 또는 우회 조치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아직 확정 결과는 안나왔고 비상대책을 수립중이다"며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비상방역 조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그간 전국에서 유일하게 AI가 감염되지 않은 곳으로 제주가 유지돼왔으나 이번에 확정판정이 나면 대규모 살처분은 물론 닭고기와 계란 등 수급불안정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여 관련업계와 서민 가계에 더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