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 “좋은 집 만들어 국민들과 함께”
새로운 경제발전 모델 균형잡힌 외교안보 과제로 제시

원희룡 도지사가 새누리당을 탈당, 신당에 합류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새누리당을 탈당해 개혁보수신당(가칭)에 합류했다.

원 지사는 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을 떠나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드는 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탈당과 함께 원 지사는 개혁보수신당에 합류했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정병국 개혁보수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개혁보수신당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원 지사의 합류를 반겼다.

원 지사는 “새로운 집을 짓기 위해 애써온 분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좋은 집을 만들어 국민과 미래를 함께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특히 원 지사는 “새로운 당은 보수의 울타리내에서 적통 승계라는 차원을 뛰어넘어야 하고 보수라는 과거 유산에 얽매여서는 안된다”며 “양극화와 저성장을 돌파할 수 있는 구국 강병이란 경제발전 모델을 제시하고 현실적이면서 균형 잡힌 외교·안보 정책을 마련하는 게 신당의 과제라고 들었다.

원 지사는 또 “권력은 분산시키고 정치세력간 연합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협력의 정치문화가 정치혁신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선 어떠한 기득권도 버리고 겸허하게 헌신하는 자세로 동참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 지사의 탈당으로 전국 17개 광역 시도지사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은 6명으로 줄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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