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모집에 세계 30여개국 241명 응모
내년 3월 개관…문화 다양성 선도 ‘기대’

내년 3월 개관 예정인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 제1차 레지던시 입주작가 모집 공고에 쓰인 작품. 사진=residencyunlimited.org.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박경훈, 이하 재단)이 내년부터 시행하는 ‘제1기 레지던시 입주작가’ 모집 결과 ‘대박’을 터뜨렸다.

28일 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진행한 공모에 국내외 작가 241명이 응모했다.

1년간 입주하는 국내작가 부문에는 8명 모집에 173명이 응모, 2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3개월 단위인 국외작가 부문은 2명 모집에 68명이나 몰려 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내작가는 전국에서 몰렸고, 국외작가들 또한 미국(7명), 러시아·독일·캐나다(6명) 등 전세계에서 원서를 넣었다.

30개국이 넘는 나라에는 국내에 잘 알려진 국가 외에도 카자흐스탄과 마케도니아, 모로코 등 평소 접하기 힘든 국가도 포함된다.

분야를 시각예술 중심으로 한정한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공작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작가들이 입주할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의 담당자도 “놀라운 결과”라고 표현했다.

재단은 다음달 1차 행정심사와 2차 서류심사, 3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최종선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센터는 내년 3월 개관전을 필두로 작가들마다 프리뷰전과 오픈스튜디오를 비롯해 입주작가들이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칠 수 있도로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전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작가가 참여하면서 제주도내 예술의 다양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는 옛 제주대학교병원에 조성 중이다. 내년 3월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문의=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TFT 064-725-6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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