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머니’ 주제 글·사진 및 소품 전시회
전국 51개 지역 55만여명 순회 감동 선사
23일까지 내년 2월19일까지 장기간 진행

이서원 작 '당신이 웃으시는 이유는'. 사진=전시회 주최사.

전국 51개 지역 55만여명이 감동한 어머니의 글과 사진이 제주도민을 찾아온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주최하는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이 22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제주시청 인근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제주교회(옛 하나은행)에서 열린다.

‘우리 어머니’ 전시는 2013년 6월 서울 강남에서 시작해 전국 51개 지역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제주에서는 이번에 처음 찾는 전시회로, 다음 전시회(포항) 일정만 잡혀 있어 마지막 전시회가 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 제주전 주최 측의 설명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어머니’를 주제로 한 글과 사진, 소품 등 134점을 선보인다.

시인 문병란, 김초혜, 허형만, 박효석, 도종환, 김용택, 아동문학가 김옥림 등 기성문인의 글과 일반 문학동호인들의 문학 작품, 멜기세덱출판사(주관사)가 받은 독자들의 글과 사진 등이다.

하지만, 독자들이 보내준 어머니의 손때 묻은 소장품이 특히 눈길을 끈다. 깊은 바다에서 물질을 하며 자녀들을 길러낸 어머니의 해녀복, 테왁과 망사리 등이다. 전시관 말미에는 어머니의 사랑을 서정적으로 그린 샌드 애니메이션도 감상할 수 있다.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안내물.

전시실은 ‘희생․사랑․연민․회한… 아, 어머니!’라는 부제 아래 ▷A zone ‘엄마’ ▷B zone ‘그녀’ ▷C zone ‘다시, 엄마’ ▷D zone ‘그래도 괜찮다’ ▷E zone ‘성경 속 어머니 이야기’라는 총 5개의 테마관으로 구성했다.

“전시 작품을 본 관람객들이 어머니와 함께했던 옛 추억을 되돌아보며 눈물을 흘리거나, 감화를 받은 가족이 다시 화목해진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고 전시회 관계자는 전했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관람객들은 ‘영상 문학관’, ‘사랑의 우편함’, ‘포토존-어머니라고 말해요’, ‘북카페’ 등 부대행사장에서 다채로운 체험을 하면서 어머니의 소중함과 끝없는 내리사랑을 재확인할 수 있다.

하나님의 교회 측은 “사랑과 희생의 대명사인 ‘어머니’라는 주제를 통해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가장 값지고 소중한 어머니의 의미를 되새기고, 메마른 마음에 따뜻한 위로와 안식을 전하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은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자세한 문의는 064-756-5648로 하면 된다.

전시 작품을 보며 담소를 나누는 모자. 사진=전시회 주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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