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10월부터 운영 대폭 감소

한라산국립공원에 간이진료소가 설치 운영되면서 안전사고가 줄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과장 고성철)는 지난 2월부터 탐방객 안전관리와 올바른산행문화 장착을 위해 응급구조요원 10명을 채용, 응급구조 교육 등을 이수하게 해 지난 10월1일부터 어리목과 성판악, 영실, 관음사 등 주요 탐방로 4곳에 배치,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라산 고지대에 응급구조사 자격증을 소지한 응급구조요원을 윗세오름, 진발래밭, 삼각봉 등 고지대에 배치함은 물론 간이진료소를 2달간 설치․운영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응급구조 등 탐방객 안전사고가 대폭 줄었다.

2015년 10월에서 11월까지 부상자수는 84명(골절1, 탈진2, 염좌12, 조난1, 응급수송 68)이었지만 올해는 49명(골절7, 탈진4, 염좌 10, 응급수송 28)으로 환자 이송 건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또한 수송 환자가 줄어든 이유는 간이진료소에서 건강체크 등으로 산행할 때 주의사항 등을 당부하고 있다.

등반객들에게 혈압체크와 체온 조절, 당뇨체크까지 응급진료로 탐방객들에게 몸 상태를 알려주면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는 게 주요 요인으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보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소 관계자는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심정지가 발생하면 현장조치 등을 위한 심장제세동기(AED․18개소), 응급장비(혈압계, 청진기, 체온계, 혈당측정기,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을 확대 비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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