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4일 제주도 일원…금3·은5·동2 종합 7위

제13회 전국농아인체전에서 제주선수단이 종합 7위라는 성적을 거두며 선전을 펼쳣다.

'소통의 섬, 제주에서 희망품고 미래로'를 대회 구호로 지난 10~12일 제주도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15개 시·도에서 7종목·585명의 선수와 임원, 심판, 기술위원, 수화통역사와 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이 참가했다.

제주선수단은 볼링, 태권도, 육상, 배드민턴, 게이트볼 등 5개 종목에 34명이 참가,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 등 10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종합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선 볼링 남자 개인전의 한재방(44)과 태권도 남자 -68㎏급 겨루기의 오원종(34), 배드민터 여자복식의 김향(15. 남원중)-박광희(17. 제주사대부고)가 금메달을 땄다.

육상의 권종섭(49.제주도농아인체육연맹)은 트랙 800m, 1500m, 5000m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냈으며, 태권도 여자 -48㎏급 품새의 최제윤, 배드민턴 여자 단식 박광희가 은메달을 추가했다.

또한 태권도 남자 -80㎏급 이하 겨루기의 강태일, 배드민턴 여자단식의 김향도 귀중한 동메달을 보탰다.

박춘근 제주도농아인체육연맹회장은 "무엇보다도 대회기간동안 경기 운영을 위해 노력해준 심판 등 진행요원과 수화통역사, 자원봉사자에게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고맙다"며 "전국의 시도 선수단에게 모범적인 사례로 기억돼 앞으로 농아인 체육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성 제주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제주에서 개최한 만큼 선수단에게 도민들의 따뜻함을 전하고, 농아인 체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획다 된 점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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