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침수피해 근원 해소 위함...259억원 사업비 투입

태풍 등에 의한 하천범람으로 상습 침수피해를 입고 있는 남원읍 서중천 지구의 재해를 근원적으로 막기 위한 개선복구사업에 259억원이 투입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은 남원읍 서중천 지구 개선복구사업에 국비 180억원을 포함, 25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태풍 차바 당시 서중천이 범람함에 따라 57만5000㎡의 농경지 및 도로·주거지역 등이 침수되고 주택 및 차량 등이 파손됐다.

이는 서중천의 너비가 좁아 하천의 통수능력이 부족함에 따른 것이다. 서중천 일대는 지난 2003년 태풍 매미와 2007년 태풍 나리 등에 의해서도 큰 피해를 입었던 바 있다.

이처럼 서중천은 집중호우 및 태풍 발생 시 상습적인 범람으로 인해 인근 지역의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인명피해의 위험도 매우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와 제주도는 정부에 서중천 개선복구사업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위성곤 의원도 기획재정부 등 정부에 서중천 지구가 태풍 등 재해로 인한 피해발생 원인을 근원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개선복구사업 대상지로 선정돼야 함을 설득해 왔다.

서중천 개선복구사업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약 8㎞ 구간의 축제(둑을 쌓음)가 이뤄지고 0.5㎞ 구간의 홍수벽이 설치되며 11개의 다리가 다시 설치된다.

위성곤 의원은 "재해로 인한 피해와 복구가 반복되는 비효율적 재해대책에서 벗어나 근본적 재해방지대책으로 정책이 전환돼야한다"며 "향후에도 정책전환에 필요한 국가예산의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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