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촉각 ‘곤두’…서울집회 20만 참가 전망
12일 저녁 제주시청서 촛불집회 예정 ‘주목’

[제주도민일보 DB] 지난 5일 제주시청에서 열린 촛불집회.

12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최순실 게이트’ 규탄 대규모 3차 주말 촛불집회에 1000여명의 제주도민들이 참가한다. 이번 상경투쟁에 역대 최대 인원이 몰리는 것이다. 박근혜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도민들의 상경투쟁이 1000여명을 육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2년 겨울 열린 농민대회 당시 제주지역에서는 농민과 노동자를 포함해 250명이 상경투쟁을 벌였다. 무려 4배나 많은 인원이 서울로 향하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12일 열리는 촛불집회에 제주도내에서는 농민 100여명, 노동자, 시민사회 단체 회원 등 900여명을 포함해 총 1000여명이 상경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경찰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서부‧서귀포경찰서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동부경찰서는 12일 저녁 제주시청에서 열리는 촛불집회를 대응하기 위해 제주에 남는다.

경찰은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촛불집회 당일 최소 17만에서 20만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주최 측은 최소 50만에서 70만까지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3차 주말 촛불집회를 앞두고 경찰관들에게 시위 진압에 대비 기동복을 입을 것을 지시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청와대로 행진 계획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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