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17일 연갤러리서 강수선 작가 개인전

[출처=연갤러리 제공] 강수선 작, '고향바다'.

마음 속 그릴 줄만 알던 내 고향 고산의 사계. 그 풍광을 또렷이 남기고자 붓을 든 화가의 추억이 전시 공간을 물들인다.

11일부터 17일까지 제주시 연갤러리에서 강수선 개인전 ‘고산리 가는 길’이 개최된다.

제주도에서 보기 드문 너른 평야였던 고산리. 누런 벼가 익어갈 즈음 김매기를 하던 소녀는 어느덧 수줍은 환갑의 나이에 이르렀다.

그 시절 노니던 고향 길 골목골목이 머리 속엔 생생하지만, 지금은 달라진 그 길의 색채에 마음이 아리기만 한다.

아린 그 마음을 저며 한 폭 한 폭 담아낸 그림이 어느덧 쌓여 마음 공간을 가득 메웠다.

이에 옛 고향이 아쉬운 이들과 추억을 나누고자 강 작가는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봄날의 뒷동산, 오월의 고산, 눈 내리는 마을 풍경 등을 표현한 서양화 작품 15점을 맘껏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오프닝은 11일 오전 11시에 개최된다.

한편 강수선 작가는 현재 현대여성미술협회 제주도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제주작가다.

개인전 1회, KPAM대한민국미술제 부스전 등의 전시와 대한민국명인미술대전 ‘특선’ 등 다양한 전시 및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출처=연갤러리 제공] 강수선 작, '모란-수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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