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울산과 0-0 무승부…사실상 리그 3위 자력진출 확정
감귤타카의 제주유나이티드(SK에너지축구단, 이하 제주)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제주는 지난 2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에서 울산현대와 격돌했다.
이날 경기는 양팀 모두 한국에 배정된 3.5장의 ACL진출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상황.
3위 제주 입장에서는 직전 경기에서 서울에 0-2 석패를 당하며 ACL진출 확정을 미뤘다.
4위 울산 역시 한장의 ACL 직행티켓이 걸린 FA컵 결승 문턱에서 수원에 발목이 잡히며 3위를 확정지어야 자력 진출이 가능했었다.
더욱이 양팀의 승점은 단 3점(제주 55, 울산 52).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3위가 요동칠 수 밖에 없었다.
양팀 모두 초반부터 강공을 펼쳤지만 전반과 후반 모두 몇차례의 기회는 있었지만 좀처럼 골망을 흔들지 못하고 0-0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제주는 승점 56점. 울산은 승점 53점. 남은 1경기가 남아있어 제주가 패하고 울산이 이길 경우 동률이 될 수는 있지만 올 시즌부터 적용된 다득점 우선 순위산정 방식에 따라 사실상 3위를 확정지었다.
제주와 울산과의 골차이는 현재 28골으로 울산이 다음 경기에서 이 격차를 줄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ACL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은 제주. 2010년 ACL 진출 후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허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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