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놀래올래서 삼도1동 주민 대상으로 진행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26일 오후 6시 청소년 열린문화공간 ‘놀래올래’에서 삼도1동 지역주민과의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우리의 아이들이 보다 더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교육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26일 오후 6시 청소년 열린문화공간 ‘놀래올래’에서 삼도1동 지역주민과의 토론회를 가졌다고 27일 전했다.

지역주민 10여명 및 홍랑음악회 이민정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우리 마을을 교육의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운영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난 5월 삼도1동 옛 교육감 부지에 개관해 약 4개월 동안 운영 해온 놀래올래 운영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윤용팔 주민자치위원장은 “교육감 관사를 문화공간으로 개관한 교육청의 배려에 대단히 만족하고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홍랑길 음악회 등 지역주민들이 70%이상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홍성균 삼도1동 동장은 “예전부터 벚꽃, 양반동네였던 이 지역에 문화공간이 생기면 모두의 마음이 편하고 세상이 밝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놀래올래에 운영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 교육감은 “‘관사 신축’을 제의 받았을 때, 요즈음 우리 주변에서 50년 이상 오래된 건물을 보기 힘들어지고 있는 시기에 1977년에 건축된 이 관사는 70~80년대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해주는 보존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리모델링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형문화재가 부족한 것에 안타까움을 느껴 원도심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자 ‘청소년열린문화공간’으로 재건축하고자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역문화예술인 참여 프로그램 활성화 △인성교육 방안 △교통안전 등에 대한 생각 나눔도 벌어졌다.

‘지역문화예술인 참여 프로그램’에 대해 양동섭 민속보존회장은 “교육청에서 놀래올래에서 축제나 지역행사를 할 때 길트기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양재건 자율방재단장이 “학교주변에 살고 있는데 예전보다 아이들이 인사를 잘 하지 않는다”고 하자, 이 교육감은 “인사를 하는 것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이라 마을 어른들이 먼저 인사를 건네고 다가서보자”고 제안했다.

홍성훈 통장협의회 회장이 “학생들에게 교통안전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시하자 이 교육감은 “안전한 등하굣길을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인데 도로확충이나 신축 등으로 인도확보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대단히 마음이 아프다”며, 지역주민들도 이 문제에 대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관심을 가져주기를 부탁했다.

이민정 기획자는 “공공기관 시설을 사용하고 신청하는데 절차상 어려움이 많은데 놀래올래를 부담 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오히려 감사하다”고 밝혔고, 제주이민자로서 제주지역의 문화예술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서 기쁘다고 했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이 교육감은 “‘한 아이도 놓치도 않겠습니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지역주민자치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주민들도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을 적극 지원해주기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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