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음료 만들면 생수값 최대 12배 가치
천지연 교수, “실질적 기술개발 필요” 강조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천지연 제주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교수가 26일 열린 '제주 물&향토식품 포럼.전시회'에서 ‘제주 물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가공기술’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제주도내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식품가공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는 기술로 ‘나노기술’, 그 구현방안 중 하나로 ‘나노캡슐화(Encapsulation)’가 제시됐다.

천지연 제주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는 26일 오후 제주벤처마루 10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본보 주최 ‘2016 제주 물&향토식품 포럼‧전시회’ 제3주제 발표에서 이를 소개했다.

천교수는 ‘제주물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가공기술’이라는 제목 발표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한 제주의 화석암반 지하수, 제주 용암해수에 고부가가치를 부여하려면 신가공기술이 필요함을 설파했다.

예를 들어, 500㎖ 생수 1병이 250~580원인데 반해 이를 활용해 기능성 음료를 만들면 같은 용량이 680~3000원을 받을 수 있다. 최대 12배 이상의 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말이다.

이를 위해서는 특별한 기술을 동원해서 섞이지 않는 물질을 섞어야 한다.

그 방법으로 천 교수가 제시한 것이 나노기술이다.

천 교수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나노식품 개발에 관한 연구 분야는 확대 중이고, 그에 따라 수요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농업생산이나 식품산업에 응용하는 것은 아직 초기단계에 있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천지연 제주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교수가 26일 열린 '제주 물&향토식품 포럼.전시회'에서 ‘제주 물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가공기술’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연구는 선진국에 비해 활발히 진행 중이지만 제품화가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고부가가치 시장이 여전히 미성숙한 상태에 있다.

천 교수는 “국내에서는 실질적인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의 경우 월동채소 중에도 기능성 물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고부가가치 상품화에 유리하다는 것이 천 교수의 분석이다.

천 교수는 이어 이와 관련 기능성 물질이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캡슐화’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빛이나 산소, 수분, 온도 등의 외부요인 때문에 손상입기 쉬운 기능성 물질이나 활성화 물질을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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