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숙 소장, '2016 제주 물&향토식품 포럼·전시회'서 발표
제주 향토식품에 PEF 기술 접목...제품 상용화 가능성 제시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최경숙 BK바이오 연구소장이 26일 열린 '제주 물&향토식품 포럼.전시회'에 참석, ‘펄스에너지기술과 용암해수를 이용한 음료 및 식품 개발’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제주의 식품자원을 이용, 건강한 음료 및 식품을 개발해 상품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안이 제시됐다. 그리고 이를 가능케 해 주는 기술인 ‘펄스에너지기술’에 대한 설명이 이뤄져, 도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26일 벤처마루에서 열린 ‘제주 물&향토식품 포럼·전시회’에서는 ‘메밀’, ‘용암해수’, ‘물’을 이용한 다양한 식품 개발에 대한 가능성이 점쳐졌다.

특히 최경숙 BK바이오 연구소장은 ‘펄스에너지기술과 용암해수를 이용한 음료 및 식품 개발’이라는 주제로 제2테마를 이끌어 많은 호응을 받았다.

제주의 용암해수와 감귤·당근·브로콜리·양배추 등 특산품을 이용, 개발한 식품들을 상용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물=건강’은 상식으로 통한다. 체온조절, 독소제거와 같은 기능에서부터 피로회복, 소화·변비 개선, 체중 감량 등 신체에 주는 긍정정인 효능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이렇듯 좋은 ‘물’ 중에서도 제주의 ‘용암해수’는 생명의 원소라고도 불리는 미네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 동부지역 지하 70m 이하에 분포돼 있는 이 용암해수는 특히 사용량만큼 바닷물이 유입, 고갈되지 않는 순환자원으로 그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이에 더해 제주는 사시사철 나는 다양한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다.

감귤, 한라봉, 천혜향, 블루베리, 당근, 브로콜리, 양배추 등 제주를 대표하는 과·채류가 전역에서 나고 있다.

이 농산물들이 지니고 있는 영양소를 유지하면서, 맛 또한 챙기고 싶은 욕구는 공급·수요자들의 공통된 바람이기도 하다.

이를 가능케 해주는 도구로서 최 소장이 제시한 것이 바로 ‘펄스 에너지 기술’이다.

이 기술은 ‘펄스 전기장(Pulsed electric fields, 이하 PEF)’이라는 장치를 이용, 농산물을 건조해 영양소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기존 농산물을 가열, 공정하는 과정은 ‘영양성분 파괴로 인한 품질저하’라는 한계를 어쩔 수 없이 안고 가야했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최경숙 BK바이오 연구소장이 26일 열린 '제주 물&향토식품 포럼.전시회'에 참석, ‘펄스에너지기술과 용암해수를 이용한 음료 및 식품 개발’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그러나 PEF 기술은 물리적 대체 처리로 원재료의 성분 보존뿐만 아니라, 증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최 소장의 설명이다.

이에 더해 과·채류의 부산물로부터 얻은 효소를 분해, 면역기능성 소재를 얻을 수 있는 ‘원심형 박박 저온 농축기술’ 또한 활용하면 다양한 건강식품 및 음료를 개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과채주스·착즙액·농축액, 유제품, 과채시럽·청, 건조스낵 및 분말제품 등의 개발을 통해, 간편하고도 효율적으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개발 및 성과를 통해 제주는 향후 용암해수와 향토농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제품을 상품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히 지역주민을 살릴 수 있는 6차 산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요즘, 이에 대한 실례를 제시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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