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읍 어음리 연면적 5000㎡ 규모…2019년 하반기 개관

제주도 도민안전체험관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총사업비 200억원(소방안전교부세 60, 도비 140)을 투입해 화재, 지진 및 지역특성에 걸맞은 선박사고, 항공기사고, 잦은 풍수해사고 등에 대비한 20여종의 특성화된 제주특별자치도 도민안전체험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도민안전체험관 건립은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해 왔다. 특히󰡐세월호󰡑참사 이후 안전체험관 건립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2014년에 지방재정 투․융자심사 통과, 건립부지 확보(4만3,899㎡), 공유재산 심의 가결, 중장기 지방재정 계획 반영 등 사업이 추진돼 왔다.

하지만 전국 지자체가 동시에 안전체험관 건립 추진에 나서면서 국비 지원을 하는 기획재정부가 문제 사업으로 분류하면서, 예산지원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체험관 건립이 지연돼 왔다.

이에 국민안전처는 올해 초 안전체험관 건립 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했으나,󰡐인구 90만명과 체험 필요 인구수를 기준으로 1개소 안배󰡑하는 방안이 마련되면서, 제주지역의 경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안전체험관 신규 건립지역에서 탈락, 무산될 위기에 있었다.

이에 도정 지휘부와 소방안전본부가 국민안전처를 수차례 방문, 제주지역 안전체험관 신규 건립 당위성을 건의했고, 그 결과 7월말에 직접 제주를 방문해 현지실사를 하게 됐다.

도민안전체험관은 애월읍 어음리에, 연면적 5000㎡ 규모로, 2017년부터 3년에 걸쳐 사업이 추진된다. 2017년에는 도시계획시설 결정 및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연말에 착공식을 가지고 2018년초부터 2019년 하반기까지 건축 및 체험시설 공사를 완료해 개관하게 된다.

도민안전체험관은 육지부에 건립돼 이미 운영되고 있는 서울, 충남의 안전체험관 못지않은 시설규모와 특성화된 체험시설을 갖추게 된다.

한경섭 소방안전본부 소방정책과장은 “도민안전체험관은 국내외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하기 위한 구도를 갖추고,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도 진행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며 “건강, 여가, 힐링과 안전체험교육을 연계한, 도민 문화공간(안전랜드마크) 조성으로, 도민안전의식 고취와 안전문화 정착으로 국제안전도시 이미지 및 자연․문화․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 위상 제고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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