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행감] 고충홍 위원, "현안은 많은데 대책논의는 감감"

복합현안 해결을 위해 마련된 제주시 민원조정위원회가 1년째 개최되지 않고 수면중이라는 지적이다.

25일 열린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충홍)의 제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고충홍 위원장은 1년 이상 개최되지 않은 민원조정위원회를 도마에 올렸다.

민원조정위원회는 소관이 명확하지 않은 복합민원의 처리 부서 지정, 장기 미해결민원, 반복민원 및 다수인 관련 민원에 대한 해소 또는 방지대책 마련을 위해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각 실국장, 주무과장 등이 참여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5월을 마지막으로 제주시 민원조정위원회는 단 1차례로 열리지 않았다.

고충홍 의원은 "태풍 차바,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 처리시설 연장, 각종 감사지적사항, 차고지증명제, 주차문제 등 복합현안이 많은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민원조정위원회는 열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 의원은 "시 차원의 태풍 차바에 대한 대책을 민원조정위원회에서 다루지 않았다는 것은 안전 및 재해에 대한 제주시의 안일한 인식을 드러나게 한다"며 "쓰레기, 주차 등은 장기 현안이기 때문에 해당 부서간의 역할 분담과 함께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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