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행감]고충홍 의원, 낮은 관련 예산집행률 도마에
“처리 의지 부족, 헛구호" vs "설계용역 때문 늦어졌을 뿐"

취임과 동시에 ‘쓰레기 시장’이 되겠다던 고경실 제주시장이 정작 말만 앞세우고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25일 열린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충홍)의 제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고충홍 위원장은 낮은 쓰레기 관련 예산집행률을 지적했다.

고 위원장은 “고경실 제주시장은 쓰레기 시장,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자신있게 얘기하고 있으나, 예산집행률을 보면 헛구호로밖에 볼 수 없다”고 일침했다.

지난 20일 기준 제주시의 예산집행률은 66.2%.

그러나 도내 주요 현안분야인 주거, 쓰레기, 주차, 문화의 예산집행률은 59%에 불과하고, 집행잔액은 217억원에 달하고 있다.

고 의원은 “쓰레기 불법 투기를 예방하겠다고 하면서 생활환경과의 관련 예산잔액비율은  62%나 되고 있다”며 “이는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일침했다.

또한 고 의원은 “주차문제가 심각하지만 국비를 따온 공영주차장 복층화 사업은 잔액비율이 81%고, 주차장 기반확충사업도 잔액비율 70%에 이르고 있다”며 “생활권 이면도로 정비사업은 단 한푼도 지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 의원은 “시장이 강조한 분야의 예산집행이 저조한 것은 결과적으로 조직장악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고 일침했다.

이에 조상범 부시장은 "음식물자원화센터도 각종 심의에 필요한 설계용역과정이어서 검토하다보니 집행이 늦은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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