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원정서 3-2 짜릿한 역전승… 전북에 올 시즌 첫 패배 선물

제주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의 올시즌 무패행진을 끊어내며 승전보를 올렸다.

제주는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경기에서 전북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김인수 감독이 사령탑을 잡은뒤 처음 경기이자, 상위스플릿 5경기의 스타트인 셈.

더욱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위해서는 물러설 수 없는 경기였다.

경기초반 흐름을 잡은 것은 제주였다. 수차례 유효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압박한 것.

그러나 전반 44분 이동국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제주의 대대적인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5분 이근호의 크로스가 안현범을 거쳐 마르셀로에게 이어지며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은 후반 28분 이재성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기회를 맞았지만, 이동국의 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위기를 넘긴 제주는 후반 30분 안현범이 수비진을 교란시키며 슛을 이어가며 승기를 잡았지만, 37분 전북 신형민에게 중거리포를 허용하며 2-2 상황을 만들었다.

승부의 쐐기를 박은 것은 김호남. 후반 39분 이광선의 패스를 받은 김호남이 왼발슛으로 전북의 골망을 가르며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제주는 15승 7무 12패(승점 52점)으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전북은 올시즌 첫 패배를 당했지만 18승 15무 1패(승점 60점)로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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