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30일 벡스코

제주도 자치행정과 송기웅

1987년 10월 29일은 지방자치 부활 헌법을 개정한 날이다.

이를 기념하여 정부는 10월 29일을 ‘지방자치의 날’로 정하고, 2013년부터 매년 기념식 및 박람회 등을 개최하여 지방자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지방자치의 성과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1995년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를 기점으로 활짝 꽃이 피기 시작해서, 20여년이 지난 지금 지역의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견인하고 국가가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지역이 감당하면서 체계적인 지방자치 시대를 펼쳐가고 있다.

주민들의 직접 선거로 뽑힌 대표자들이 지역민의 다양한 목소리와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는 생활자치도 점차 더 그 완숙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에 개최되는 「제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는 행정자치부와 부산시 주관으로 오는 10월 27일부터 나흘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주민 참여’를 주제로 「생활자치의 물결, 국민행복의 바다로!」라는 슬로건 하에 개최 된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협업으로 지방의 우수한 정책과 향토자원 등을 공유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서울, 대구, 세종시에 이어 네 번째로 부산에서 개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특별자치도 10년’을 맞이하여 정책홍보관에서 제주 미래비젼 핵심가치인 ‘청정과 공존’을 반영, 4대권역을 주 개발 축으로 육성 발전되는 주요성과와 우수정책들을 홍보한다.

또한, 향토자원전시관에서는 제주산 향장품 및 1차산업 제품 등을 전시 판매한다.

읍면동 주민자치박람회 우수사례로 한림읍주민센터(함께, 같이, 모두를 위하여 인정 넘치는 한림읍)와 애월읍주민센터(밭담의 숨결 브로콜리와 해변의 특별한 만남) 두 개 읍이 선정되어 지역의 우수성도 널리 홍보하게 된다.

가을철을 맞아 타 지방과의 교류 또는 부산, 경남지역으로의 여행계획이 있다면, 지방자치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박람회장을 방문하여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