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과점 현상 심화로 송객수수료도 영향
강창일 의원, “대사관 차원의 대응 필요”

강창일 국회의원.

중국 현지 여행사가 내놓는 저가 제주 패키지 관광상품이 난립하면서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 집계 결과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여행형태는 패키지여행이 50.2%를 차지했다.

문제는 이런 단체 관광시장의 90% 이상을 조선족 운영 여행사와 중국 현지 저가여행사에서 독과점 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면서 발생한다는 것이 전문가와 관광업계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이들의 시장 교란 행위로는 비행기삯과 숙식비를 합해 30만원이 채 안 되는 비정상적인 저가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는 결국 쇼핑 및 옵션 투어 등의 각종 불공정 사례로 이어지는가 하면 송객수수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회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은 19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 중 국내 여행사를 통해 들어오는 경우는 전체의 5%도 되지 않는 점 ▶박리다매 상품 위조여서 중국현지 여행사가 중국 관광객 관리 측면에서 소홀할 수밖에 없는 점 등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전담여행사를 통해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이 불법체류 문제 등을 일으키면 해당 여행사에도 제재 조치가 가해지지만 비전담여행사는 그렇지 않다”고 짚었다.

강 의원은 이에 따라 “대사관 차원에서 중국 저가의 미끼 여행사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하는 등 중국정부와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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