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 직·간접 영향 예상…道,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제주도민일보=허성찬 기자]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북상함에 따라 제주도가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홍성택 안전관리실장 주재로 제1차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태풍 차바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170㎞ 부근 해상서 북서진 하고 있으며 중심기압 930hPa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50m/s의 강력한 태풍이다.

4일 오후 3시 서귀포 남쪽 약 390㎞해상까지 북서진 한 뒤, 북동진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5일 새벽 3시 서귀포 남남동쪽 약 70㎞해상까지 접근함에 따라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날 회의서 태풍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해위험지구·세월·해안가·급경사지·절개지 등의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 강화 등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관련부서와 행정시 등에 요청했다.

특히 태풍으로 많은 비가 동반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호우시 도로침수 및 하수역류가 발생됐던 지역·지점에 대해 반복피해가 없도록 사전조치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주택 배수로정비, 어선, 선박 사전 결박 등 안전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오후 5시 원희룡 지사 주재로 13개 협업부서와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하는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는 등 태풍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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