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고용동향 ‘일자리 미스매치’ 심각
전년동기 대비 취업자 2만명 증가에도
실업자 60% 급증‧실업률 0.6%p 상승

[제주도민일보DB].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제주도내 취업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반면 실업상황은 나빠지고 있다.

25일 제주도가 통계청 자료(2016년 8월 고용동향)를 인용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제주지역 취업자는 3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6년 6월 이후 최고 기록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만명이 증가한 수치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70.8%로 1.2%p, 고용률은 69.3%로 0.8%p가 상상하는 등 최근 전국적인 구직난에 비해서는 장밋빛 현상이다.

문제는 실업에 있다.

지난 8월 도내 실업자는 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0명(60%)이나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도 1000명이 늘어난 15만1000으로 집계됐다. 실업률 또한 2.2%로 0.6%p가 뛰었다.

워크넷을 통한 구인 1명당 구직자도 0.75명으로 0.13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에 비해 구직자가 부족한 일자리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각하는 등 복합적 실업문제를 보이고 있다고 도는 분석했다.

도는 이같은 상황에서 하반기 취업시즌을 맞아 다음달 20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주한라체육관에서 ‘2016 도민행복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

이에 맞춰 오는 30일까지 박람회 참가기업 신청 접수를 받는다. 제주YWCA청년일자리지원센터(064-753-8016, 064-711-8322)로 신청하면 기업의 적정 운영 여부 등 확인을 거쳐 면접 기업으로 참여할 수 있다.

박람회 참가기업는 면접부스 제공 및 구직자 채용시 지원금 등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도민행복 일자리박람회 개최 결과 2013년에는 127명, 2014년에는 115명, 2015년에는 136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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