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오는 24일 개최 지역공동체 형성 도모
의류 도서 생활용품 외에 지역 농산물도 판매

[제주도민일보=이기봉 기자] 제주영어교육도시내서 열리고 있는 벼룩시장이 입주주민들간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영어교육도시에서 벼룩시장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 벼룩시장은 올해 두번째이다.

영어교육도시내 벼룩시장은 2016년 9월현재 3개 국제학교에 학생 2858명을 포함해 6000여명이 거주, 활동하고 있어 주민들간 소통의 기회를 마련, 지역공동체 형성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되고 있다.

특히 영어교육도시 주민들 대부분은 학부모로,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이 많아지고, 새로 이주한 외국인 교사들도 근무 기간동안 사용한 중고 물품들을 필요로 하고 있어 주민소통은 물론 교류의 장이 되도록 하는 뜻도 담고 있다.

지난 6월4일 열렸던 첫 번째 벼룩시장에선 궂은 날씨에도 주민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31개팀이 물건 판매에 나서 두시간 만에 모두 팔릴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선 음식물 제조, 판매가 금지되면서 참가자가 전체적으로 감소하기는 했으나 먹거리를 제외한 참가자수는 23개팀에서 26개 팀으로 늘어 다양한 물품들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판매자로 나서는 국제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은 도서와 의류, 주방용품, 생활용품, 수공예품 등을 내놓고, 지역 마을기업도 함께 해 지역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로 판매하게 된다.

양석하 제주도 평생교육과장은 “앞으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주도하에 벼룩시장을 정례화하는 등 영어교육도시 주민들의 공동체 형성과 활동을 지원해 나가겠다”며 “인근 지역주민과 상생하고 화합하는 지역문화를 이끌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 과장은 또 “벼룩시장은 수익보다는 나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 때문에 장이 서는 오후 2시에 좋은 물건이 가장 많다”며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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