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대출 증가폭 감소…전체 대출잔액 20조 코앞

자료=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제주지역 7월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증가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출 잔액은 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7월말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원화대출금 잔액은 19조 7899억원으로 월중 3988억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3일 ‘2016년 7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발표했다,.

한은 제주본부에 따르면 6월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달보다 2969억원이 늘었다. 하지만 7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2717억원으로 다소 감소했다. 

가계대출 잔액의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은 40.8%로 전국치 +12.9%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주택담보대출이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2일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의 시행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집단대출 및 전세자금 대출 취급 등이 계속 되면서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 모두 증가세가 지속됐다. 

한편 제주지역 금융기관 원화대출금 잔액은 19조 789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행에서는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6월중 +1962억원 → 7월중 +2296억원) 됐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의 운전자금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늘어났으며(+262억원 → +769억원)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 등 기타대출 모두 증가폭이 소폭 줄어(+1603억원 → +1529억원)들었다.

자료=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

비은행금융기관에서는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모두 증가폭 축소(+2118억원 → +1692억원)됐다. 기업대출은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중소기업대출이 줄면서 증가폭이 소폭 축소(+902억원 → +823억원)됐고 가계대출은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줄어든(+1366억원 → +1188억원)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말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수신 잔액은 23조 779억원으로 월중 921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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