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WCO, 내달 1~3일 ‘컬처디자이너 아시아페어’

[사진=WCO 제공] 컬처디자이너아시아페어에서 선보일 미디어파사드 및 증강·가상현실 체험전시 예시.

[제주도민일보=고민희 기자]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제주에서 한·중·일 3개국의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성대한 축제가 펼쳐진다.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원도심과 관덕정(목관아) 일대에서 컬처디자이너 아시아페어가 열린다.

동아시아 문화도시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올해 국가별 대표 문화도시로 선정된 제주(한국), 닝보(중국), 나라(일본)의 컬처 디자이너들이 함께 모여 각국의 문화와 예술을 펼치는 장으로 마련된다.

이번 행사의 주축인 ‘컬처 디자이너’는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디자인 하는 창의 시민’이라는 뜻을 지닌다.

이들이 한데 모여 꾸며나갈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이라는 매개로 공감과 소통, 공익과 나눔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3일간의 기간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전일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과 개별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전일 진행 프로그램으로는 ▷제주프린지페스티벌 컬처 디자이너 아트마켓 ▷오픈스테이지 공연 ▷컬처 시티 뉴미디어 전시가 있다.

개별 프로그램으로는 ▷1일-‘오픈보이스(오후 3시, 제주목관아)’, ‘동아시아 문화도시의 달 세레모니(오후 7시, 제주관덕정)’, ‘네트워크 만찬(오후 7시30분, 제주북초등학교)’ ▷2일-‘C!talk 한국어 시리즈(오후 1시, 원도심 문화의 거리)’, ‘C!talk 다국어 시리즈(오후 3시, 원도심 문화의 거리)’, ‘컬처시티뉴미디어 - 미디어파사드워크샵(오후 1시~5시,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 ‘네트워크 만찬(오후 7시, 원도심 문화의 거리)’ ▷3일-‘제주도문화탐방(오전 10시, 제주돌문화공원, 동문시장 등지)’이 진행될 예정이다.

첫날 열리는 ‘오픈보이스’는 80여명의 컬처 디자이너가 함께하는 열린토론회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문화예술의 섬으로 가는 길 - 취해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주제로 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같은 날 북초등학교에서 진행되는 ‘네트워크 만찬’은 양용진 선생(제주전통요리연구소)이 준비한 제주전통음식을 즐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담소와 함께 미디어 파사드 감상도 가능, 눈과 입이 즐거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최근 특히 주목받고 있는 ‘미디어파사드’란 미디어(media)와 건물의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가 합성된 용어다. 건물의 외벽에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투사, 벽면을 디스플레이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이를 향한 도민들의 많은 관심이 예견된다.

또한 동아시아 문화도시의 달 세레모니에서는 나라, 닝보 시장의 인터뷰 영상 메시지가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문화예술도시 선언도 있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행사 기간 내내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에서 진행되는 '뉴미디어 융합 전시'에서는 서재철, 고경대, 강정효 등 100여 명의 흑백사진 예술전, AR(증강현실작품), VR(가상현실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 제주의 예술 사진과 회화, 예술 활동사진들이 미디어 파사드 형태의 다양한 플랫폼으로 소개된다.

한편 이번 행사는 제주도와 월드컬처오픈(WCO)이 주최·주관하고 제주프린지페스티벌과 협력 파트너로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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