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관련 행정절차 진행중…내년 6월까지 준공
90억 투입·600면 수용…되풀이 주차지옥 해소에 기대

성산항 노상주차장.

[제주도민일보=허성찬 기자] 우도를 찾는 관광객 급증으로 상습 주차지옥이 되풀이 되는 성산항에 도내 최대규모의 주차빌딩이 조성된다.

19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내달부터 성산포항 공영주차장 복층화 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성산항 노상주차장에 들어서는 주차빌딩은 연면적 1만5000㎡에 2층·3단(600면)의 골조구조물로 조성된다.

사업비 90억원을 투입해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며, 현재 설계까지 완료했으며, 계약심사를 앞두고 있다.

현재 사업비 60억원을 확보한 상황이며, 미확보분 30억원에 대해서는 내년초까지 확보해 주차빌딩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성산항 공영주차장 복층화 사업 계획도.

주차장 조성이 완료될 경우 현재 소형 446대, 대형 36대의 노상 주차장에서 소형 921대, 대형 22대가 주차 가능해지게 돼 여름 성수기 주차지옥 해소가 기대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주차빌딩 조성이 완료되면 성산포항을 찾는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주차장 포화 문제가 해결돼 도민 및 관광객 불편이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성산포항 노상주차장은 도합 480대(소형 446대, 대형 36대)의 주차가 가능하지만 매년 여름 우도를 찾는 관광객 급증으로 인해 평일 1000대, 주말 2000대의 차량이 몰리며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올 여름 1일 평균 8900여명의 관광객이 우도를 찾으며 성산항 주차장은 물론 인근 도로까지 주차지옥이 연출되며 인근 상인들의 단체 민원까지 제기,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돼 왔다.

차량이 가득한 성산항 노상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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