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세계한상대회’ 27일부터 시작
지역기업과 인재 해외진출 기회의 장
네트워크 활성화‧비즈니스 확대 기대

오는 27일부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리는 제15차 세계한상대회 안내그림.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재외동포 경제인 ‘한상’들의 축제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한민족 최대의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행사인 ‘제15차 세계한상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제주도내 기업이 사업영역 확대의 기회를 찾는 것은 물론, 청년들의 해외취업 가능성도 활짝 열리는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로운 변화와 도약, 한상 네트워크’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약 50개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1000여명의 재외동포 경제인이 고국을 찾는다.

이에 더해 국내 경제인 2000여명도 참석하고, 214개의 기업 및 기업에서 259개의 전시부스가 설치된다.

참가자들은 글로벌 한민족 신성장 동력인 ‘한상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질적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의 장을 마련하게 된다.

도내 기업인들에겐 3일차인 29일 오전 10시부터 진행하는 ‘한상 비즈니스 플랫폼’에 눈이 갈 만하다.

한상의 국내투자와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잇는 가교성 프로그램으로, 제주도 투자환경을 소개하고, 창조경제 전략과 뷰티산업 투자 설명회 등으로 꾸며진다.

도내 투자를 다양화하고 우수한 지역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첫날(27일)에는 상시행사로 ‘제주도 수출상담회’에 더해 ‘비즈니스 네트워킹 세미나’ 등 <한상 네트워크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의 장>을 펼친다.

같은 날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는 ‘한상&청년, Go Together!’ 행사도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제14차 세계한상대회 사진.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청년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 강화> 방안으로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대학생 및 취업 준비생들이 한상기업인과 직접 마주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취업 오디션과 멘토링 등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발굴해 지원한다. 이날 선발된 인원은 다음달 4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 도입했는데, 22명이 지원해 10명이 인턴으로 채용, 이 가운데 7명이 정직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올해에는 규모를 한층 더 늘렸다. 23개국 49 기업에서 110명을 채용한다.

재단 측에 따르면 현재 주요 취업포털 사이트를 통해 지원자를 받고 있으며, 현재 470여명이 지원한 상태다.

이밖에도 올해 대회는 국가별‧지역별 ‘밍글링 프로그램’을 신설해 한상네트워크 고도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재단 측은 강조했다.

지역별 참가자들이 다른 지역 참가자와도 자연스레 어울리며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자리다.

제15차 세계한상대회 일정표.

<글로벌 성공노하우 공유, 국내외 경제인 상생 프로그램>으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권영후 LG유플러스 부회장, 오준호 카이스트 대외부총장, 이강환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등 국내 유명 기업인과 학자들이 한상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강연을 발표한다.

주철기 이사장은 “올해는 국내외 경제인을 이어주는 한상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경제인은 물론 한상과 한상간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모국 투자 활성화, 한상을 통한 수출, 국내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모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상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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