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지역 2번째 발생, 숨지기는 처음
道, “어패류 충분히 익히고 예방수칙 준수”

비브피로패혈증 예방법 /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제주에서 비브리오 패혈증을 앓던 50대 남성이 사망했다.

제주도는 20일 고열, 수포성 피부 병변 등 증세로 도내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오던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51)가 24일 패혈성 쇼크로 숨졌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평소 기저질환으로 알콜성 간경변, 만성췌장염, 급성담관염, 만성신부전, 당뇨병 등의 질환을 갖고 있었고, 26일 오후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지난 17일 A씨가 어패류를 취식했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감염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비브리오패혈증에 대한 도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제주도는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생선, 굴, 조개 등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며 사람간은 전파되지 않는다.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해수 수온의 상승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 증식에 따른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위험군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만성 간 질환, 당뇨병, 알콜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의 경우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되면 치명률이 높으므로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에서는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 금지 및 고위험군 어패류 취식에 대한 안내, 횟집 수족관수 및 어패류 검사 등 위생관리를 강화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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