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인천 1-0 격파…3위 상무와 승점 2점차

2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제주-인천 경기,/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도민일보=허성찬 기자] 제주유나이티드FC(SK에너지축구단, 이하 제주)가 80여일만에 값진 원정 승리를 챙기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제주는 지난 21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양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상황.

제주는 지난 6월 16일 서울 원정 승리후 7경기째 원정 무승(1무 6패)의 부진을 겪으며 리그 7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며 인천 역시 최근 5경기 무승(2무 3패)에 빠지며 승리가 절실하다.

양팀 모두 초반부터 공격을 퍼부으며 상대팀의 골문을 노렸지만 공방만 오고갈 뿐 좀처럼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의 승패를 가른 것은 전반 41분. 권순형이 찔러준 볼을 수비 배후로 침투한 완델손이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은 후반 거센 공세를 펼치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결국 득점에는 실패하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제주는 승점 3점을 챙기며 리그 6위로 도약했고, 인천은 6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제주는 ACL 진출권이 걸린 3위 상주 상무(승점 39점)와의 승점을 2점차로 좁히며 발판을 마련했다.

조성환 감독은 경기 직후 "원정 2연전이라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경기지만 이를 극복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어느때보다 이번 경기가 소중했고, 목표로 하는 ACL에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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