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제 유소년 지구력 승마대회’ 완주
7월 창단 한달만에 40㎞ 코스 장거리 소화

제주승마공원 유소년승마단이 지난 13~14일 호주 퀸즐랜드(Queensland)주 우드포드에서 열린 ‘국제 유소년 지구력승마대회’에 한국 승마역사상 처음으로 출전, 40㎞ 코스를 역주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승마공원.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제주승마공원 유소년승마단이 창단 한 달 만에 한국팀이 첫 출전한 국제대회를 완주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제주승마공원은 소속 유소년승마단 선수 5명이 지난 13~14일 호주 퀸즐랜드(Queensland)주 우드포드에서 열린 ‘국제 유소년 지구력승마대회’에 한국 승마역사상 처음으로 출전, 40㎞ 코스를 전원 완주해 완주 인증서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제주승마공원 유소년승마단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 및 제주도가 지원하는 ‘2016년도 유소년승마단 창단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9일 총 12명으로 창단했다.

창단 1개월여만에 이같은 결과를 얻은 것에 대해 제주승마공원은 제주의 한라마종으로 트랙, 외승 등을 통해서 지구력 승마대회를 준비해온 것이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공원 관계자는 “현지의 협회 관계자들과 현지 훈련을 책임진 제이 랜들(Jay Randle) 감독은 ‘선수들이 확실한 승마의 기본기와 대회에 임하는 자세가 너무 진지하고 열심히 해주어서 오히려 감동을 받았다’고 강조를 했다”고 전했다.

제주승마공원 유소년승마단이 지난 13~14일 호주 퀸즐랜드(Queensland)주 우드포드에서 열린 ‘국제 유소년 지구력승마대회’에 한국 승마역사상 처음으로 출전, 40㎞ 코스를 역주한 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승마공원.

공원에 따르면 선수들은 지난 8일 한국을 출발, 9일 오전 호주 브리즈번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훈련캠프가 있는 투움바(Toowoomba)로 이동했다.

2시간 거리를 달린 이후 지구력 승마 전용마종인 아랍마를 각자 배정받고 오후부터 20㎞ 코스훈련에 돌입했다.

장거리 여행의 피로에도 끄떡하지 않고 매일 20㎞씩 경기장 코스와 똑같은 조건의 지구력 코스 훈련을 소화해 냈다.

저녁에는 이론과 대회 준비요령, 대회 요강 등 이론수업, 그리고 각자 훈련일지를 쓰면서 모자란 부분까지 보완했다.

5일간의 훈련, 그리고 코스 답사에 이어 14일 오전 3시30분에 기상한 선수단은 오전 6시 정각 출발선을 지나 4시간30분의 여정 끝에 도착지점을 통과했다.

마지막 마체검사를 통과해 완주가 확정되자 선수단은 서로를 얼싸안고 환호를 지르며 뭉클한 장면을 연출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공원 관계자는 “모두들 ‘너무도 값진 경험을 했다’고 한마디씩 하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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