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례적 교육 “대다수 중국인·기숙생활 특수 사례”

제주서부경찰서가 18일 오후 제주시 이호동 소재 ‘다원’을 방문해 외국인 노동자 40여명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교육을 하고 있다. / 사진=제주서부경찰서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경찰이 사업체에서도 성폭력 예방교육을 한다고?

제주서부경찰서(서장 박기남)는 18일 오후 제주시 이호동 소재 ‘다원’을 방문해 외국인 노동자 40여명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경찰은 보통 공공기관을 방문해 성폭력 예방 교육을 해왔다. 그렇기에 사업체를 방문해 교육을 한 것은 다소 이례적인 것이다.

이날 서부경찰서 소속 경찰은 중국인 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는 업체를 방문, 성폭력의 유형 및 최근 사례를 설명했다. 또한 상황별 예방 방법, 대처요령을 교육했다.

박지하 제주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은 “원래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방문해 교육을 한다. 하지만 이 업체는 식당 바로 옆에 중국인들이 기숙생활을 하고 있어 특별 하다고 판단해 성폭력 교육을 실시했다”며 “더구나 관내라 더욱 신경을 써야겠다는 판단이 들어 교육을 결정했다. 원활한 교육을 위해 중국어가 가능한 경찰과 동행해 교육을 했다”고 설명했다.

제주서부경찰서가 18일 오후 제주시 이호동 소재 ‘다원’을 방문해 외국인 노동자 40여명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교육을 하고 있다. / 사진=제주서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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