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16일 제주일대서 진행, ‘국제관악·타악콩쿠르’도 열릴 예정

[제주도민일보DB] 제주국제관악제.

[제주도민일보=고민희 기자] 한 여름 제주의 풍광과 어우러지는 금빛 선율이 오늘부터 9일간 제주 곳곳에 울려 퍼질 예정이다.

8일부터 16일까지 제주문예회관과 서귀포 예술의전당, 제주해변공연장 등 일원에서 ‘제21회 제주국제관악제’ 및 ‘제11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가 열린다.

제주도와 (사)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왕승)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섬,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각 대륙별 세계 23개국, 2600여명이 참가하는 성대한 음악축제다.

8일 서귀포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관악공연(21회) ▷특별공연(9회) ▷마에스트로 콘서트(2회) ▷우리동네관악제(10회) ▷U-13 밴드 콘테스트(9개팀) ▷8·15 경축음악회 ▷관악콩쿠르 및 콩쿠르 입상자 음악회 등이 진행된다.

특히 ‘우리 동네 관악제’는 지역 명소와 읍면 등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의미 있는 행사로, 우도초・중학교, 서귀포월드컵경기장, 김영갑갤러리, 하모체육공원, 이호해수욕장 등 도내 10개 지역에서 펼쳐진다.

관악제와 함께 열리는 제11회 제주관악·콩쿠르는 베이스트롬본, 유포니움, 튜바, 타악기 등 4개 부문에서 18개국 173명의 젊은 관악인들이 음악적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그 결과에 따른 입상자 시상식・음악회는 16일 문예회관에서 진행된다. 이날 음악회에는 각 부문별 1위가 공연, 멋진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개인부분 입상자는 순위에 따라 ▷1위 7000$ ▷2위 5000$ ▷3위 4000$의 상금이 주어지고, 앙상블 부문은 ▷1위 1만2000$ ▷2위 9000$ ▷3위 7000$가 전달된다.

또한 타악기 부분 1위에게는 벨기에 아담스(Adam)사에서 협찬하는 3000만원 상당의 마린바가 수여되고, 베이스트롬본 부문 1위에게는 일본 야마하(Yamaha)사에서 협찬하는 800만원 상당의 베이스트롬본을 부상으로 수여한다.

이와 함께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 가입 내용에 따라 제주국제관악콩쿠르 부문별 1·2위 입상자에게는 병역특례 혜택도 주어진다.

한편 콩쿠르 입상자 음악회에서는 도제실시 70주년 및 제주도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오사카음악대학 고창수 교수가 제주 민요를 품은 금관5 중주곡을 창작, 입상자들이 연주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 곡을 내년 콩쿠르 금관5중주 부문 지정곡으로도 선정할 계획이다.

도 문화관광스포츠국 관계자는 “9일간 국내외 관악인이 선보이는 공연을 통해, 도내 곳곳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힐링하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2016 제주국제관악제 공연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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