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제3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 참가
중국 국가대표 4명 초청…세계화 본격화

박인비 선수가 지난해 대회에서 티샷을 날린 뒤 공을 지켜보고 있다.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국내 유일의 복합 골프축제 ‘제3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가 5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한다.

올해 대회에는 특히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프로들과 중국 국가대표를 특별 초청, 한중 양국 스포츠교류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대회 주최 측인 제주도개발공사(사장 김영철)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메이저대회로 도약하는 시발점을 삼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대회 출전 선수로는 먼저 최연소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있다.

올림픽 출전에 앞서 몸만들기 차원에서 출격하는 박인비는 올해에도 꿈나무 육성을 위해 특별기금을 헌납할 예정이다. 또한, 이와 별도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것을 기념한 특별 퍼터를 제작·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꿈나무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박인비는 공식연습일인 4일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대회를 앞두고 연습 중인 선수들.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지난해부터 미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백규정(20‧CJ오쇼핑)과 2007년 LPGA 투어에 진출, 두번의 우승을 경험한 박희영(29‧하나금융그룹)도 출전한다.

KLPGA에서는 상금랭킹 1위 박성현과 이를 뒤쫓고 있는 공사 후원 선수 고진영(21‧넵스)이 출전해 상금 1위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는 것이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라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공사와 후원 계약을 맺고 지난 6월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지현(20‧KB금융그룹)과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 등 모두 136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한편, 대회에 초청된 중국 선수로는 CLPGA 소속 프로 장웨이웨이(Zhang Weiwei), 장지예나린(Zhang Jienalin), 리시야(Li Xiya) 등이 있다.

대회를 앞두고 연습 중인 선수들.

아마추어는 현재 중국 국가대표 소속인 류옌(Liu Yan)이 명단에 올랐다.

특히 장웨이웨이는 올 7월 현재 CLPGA투어 상금랭킹 4위를 달리고 있다. 아마추어 류옌은 ‘2015 중국 아마추어 투어’ 등 지난해에 2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차지한 유망주다.

공사는 이번 대회에 앞서 3일 오라컨트리클럽에서 프로암을 개최했다고 덧붙였다. 대회 출전 프로선수들이 도민과 꿈나무 선수와 함께 친선경기를 펼쳤다.

공사 관계자는 이를 통해 “제주도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 제주삼다수마스터스를 세계메이저대회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제주삼다수 뿐만 아니라 제주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려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회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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