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실 제주시장 취임 후 읍면동 초도방문 마무리
364건 건의사항 중 114건 도시계획도로 신설에 집중

고경실 제주시장은 25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읍면동 초도방문 성과를 설명했다.

[제주도민일보=허성찬 기자] 제주시 읍면동 주민들의 최대 숙원은 도로 신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경실 제주시장은 25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읍면동 초도방문 성과를 설명했다.

지난 1일 취임한 고 시장은 지난 6일 구좌읍을 시작으로 지난 22일까지 26개 읍면동을 찾아 주민들의 얘기를 들었다.

읍면동 초도방문과 함께 지역마다 경로복지시설을 찾아 어르신들과의 만남을 이어갔으며, 토·일요일을 중심으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시책 실현 여부 등을 살폈다.

이번 초도방문에서 건의된 숙원사업 및 민원은 모두 364건.

이 중 건설(도시계획도로 개설)이 114건(31.3%)으로 제일 많았으며, 청정환경(쓰레기, 악취 등)이 54건(14.8%)로 뒤를 이었다.

이어 일반행정 50건(13.7%), 농수축산경제 42건(11.5%), 교통 40건(11%), 문화관광체육 28건(7.7%), 보건복지 21건(5.8%) 순이였으며, 기타도 15건(4.2%)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교통문제가 많은데는 모두 교통 혼잡에서 파생된 문제로 풀이되고 있다.

읍면동별로는 조천읍이 26건으로 제일 많았으며 도두동 22건, 한림읍 20건, 노형·연동 각 19건, 이호동 17건, 추자면 16건, 한경면 15건, 오라동 14건, 봉개동 14건, 이도2동 14건, 아라동 13건, 애월읍 13건, 외도동 13건, 우도면 12건 등으로 분포돼 잇었다.

주민건의사항에 대해 즉시 처리해야 하는 긴급사항이거나 즉시 처리가 가능한 사항에 대해서는 지체 없이 초치를 취할 예정이다.

그 밖에 사항에 대해서는 우선 순위를 둬 올해 추경 또는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해 처리할 예정이며, 장시간을 요하거나 예산투입이 필요한 사항 또는 제도 개선 사항에 대해서는 도와 긴밀하게 협의해 처리해 나갈 게획이다.

특히 핵심 사안인 쓰레기 문제에 대해서는 우선 100인 시민모임(공개모집)을 결성하고, 실천과제를 선정하는 순으로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교통질서와 주차 문제는 도정에서 추진하는 대중교통체제 개선 용역과 맞물려 개선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고경실 시장은 “이번 읍면동 방문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뜻을 모아 해결하는 시정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확고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현장의 소리가 반영된 시책들을 창의적으로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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